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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산마을

<백두대간산마을>2.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민북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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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강 댓글 0건 조회 193,501회 작성일 18-12-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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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북(民北)마을(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서화2리)에 가기 위해서는 원통에서 출발해 칠성고개. 비둑고개. 점고개 등 고개 3개를 넘어야 했다.
해발 500까지 숨가쁘게 올라가면서 군인들을 태운 군용트럭과수시로 마주쳤다.
깎아지른 듯한 고개밑으로는 물맑기로 유명한 인북천이 흘렀다.
휴전선 이북 첩첩산중에서 발원한 인북천은 민북마을 사람들에게종종 북쪽의 소식을 전해준다.
『지난해 북한 홍수 때 북한 사람들이 쓰던 물건들이 많이 떠내려 왔더군요.우리가 60년대에나 쓰던 낙후된 물품들이 많이 있습디다.정말 못사는가 봐요.제 친척들도 북에 살고 있는데 왠지 가슴이 찡해 오더군요.』 4대째 민북마을에 살고 있다는 심병관(63)씨는 『이곳에 사는 토박이들은 한(恨)이 많다』고 말했다. 민북마을은 「민통선 북방마을」이란 의미다.물론 지금은 민통선이 더 북쪽으로 옮겨가 민통선 안에 있지 않지만 민북마을이란 단어는 분단을 아파하는 하나의 상징이 돼 버렸다.인접한 서화1리는 58년3월부터 민간인이 입주하기 시작했으나 민북마을은 더 늦었다.16년전부터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민북마을은 강원도 백두대간 주위의 산마을 가운데 휴전선에 가장 가까이 가있는 산마을이다.산두곡산(山頭谷山.1,019)으로 대표되는 마을 주위의 장쾌한 산들은 백두대간의 향로봉에서 가지쳐 나왔다.
민북마을은 산마을답지 않게 군인과 군속들을 위한 다방.음식점.가라오케 등 현대식 건물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주위의 산능선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각진 현대식 마을의 모습은 아이러니하게도 분단의 슬픔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한다.
군과 어우러져 사는 민북마을은 교통생활이 남다르다.
민북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의 마을을 「입구만 있지 출구없는 마을」이라 부르곤 한다.
민북마을에는 차를 사더라도 갈데가 없다.동해안으로 길게 이어지는 큰골 고개는 군작전상 막혀 있다.큰골은 동해안 고성군과 70여리나 이어지는 큰 골짜기다.
또 북쪽 민통선안에 있는 가전리도 군작전상 들어갈 수 없다.
해안을 통해 양구로 빠지는 길이 있지만 출입증을 받아야 하고 많이 돌기 때문에 잘 이용하지 않는다.
결국 들어온 길로 나가야 한다.길이 한갈래인 민북마을은 그래서 애처롭다.
민북마을은 산마을치고는 여관 등 숙소가 꽤 있는 편이다. 이장집((0365)462-4309).

볼거리.먹거리
◇ 민북마을에서 차로 15분 걸리는 거리에 있는 양구군 해안면(일명 펀치볼)을 갈 만하다.
민북마을에서 해안으로 가기 위해서는 민북마을에서 북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군 검문소에서 출입증을 받아야 한다.
출입증은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면 된다.면 전체가 하나의 분지처럼 움푹 들어가 있는 기묘한 모습은 보는 사람에게 이국적인 이미지를 준다.이곳은 평균 1,000내외의 높은 산지에 둘러싸인 둥그런 타원형으로 돼있는데 분지바닥은 해발 45 0 내외로 깊이 패어있다.
이런 모양 때문에 펀치볼(Punch Bowl)이란 별명이 붙었다.과일칵테일의 일종인 펀치를 담는 그릇을 닮았기 때문이다.
한국전쟁 때 피의 능선.크리스마스 고지 등의 이름이 붙은 지역이 남아 있어 분단의 비극을 느낄 수 있다.민북마을 황금식당((0365)462-1929)의 촌두부 정식이 먹을 만하다.
접시에 담아 주는 촌두부 한 모와 밥을 먹고 나면 포만감을 느낀다.정식에 따라 나오는 비지장찌개도 맛있다.김은주(43). 황금순(39) 부부가 직접 농사를 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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